겨울 눈!
겨울에 눈이 내리면 떠오르는 것.
추위.
눈사람.
캐럴송.
크리스마스.
연인.
감성.
추억.
어묵.
등등
많은 생각이 든다.
근데, 어느덧 어른이 되고 보니
추억과 감성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어제저녁 내린 눈 때문에 다음날 출근길이 꽁꽁 얼어 버린 빙판길이 되었다.
으이구..
우리는 이걸 전문 용어로 블랙 아이스라 한다.

오늘 출근길에 블랙 아이스를 만났다.
운전 경험이 20년 넘었지만
블랙 아이스는 나도 처음 겪었다.
차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빙글빙글 도는데
정말 정신이 돌것 같았다.
그래도 차라는 녀석이 양심은 있는지
한참을 돌더니 멈추었다.
근데, 참 희한한 게 당연히 접촉사고가 났을 거라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는데 주의에 차가 한 대도 없는 것이다.
와.
이게 뭔 일인가?
혼자 쇼 한 건가!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보니 다친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이 어찌 다행히 아닌가 싶다.
오늘도 화끈하게 쫄깃하게 행복한 하루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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